PROPAGANDA IN MATCHDAY와의 인터뷰

2019. 11. 20. 01:11Curva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채널 중 하나인 PROPAGANDA IN MATCHDAY 와 최근 그룹 또는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머터리얼의 의미와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머터리얼 시리즈 인터뷰에서는 운 좋게 내가 처음으로 응하게 되었다.

이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인천의 남쪽 스탠스에 위치한 여러 사람의 생각과 고찰을, 머터리얼을 통한 메세지가 무엇인지, 인천의 역사를 유나이티드와 연계해서 올리는 정보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1. 이 머터리얼을 통해 드러내고자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 플래그는 파랑검정 현장팀이 진행하는 2차 응원 깃발 공동구매 이벤트를 통해 디자인 하였습니다.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것을 깃발로 만들자 생각을 하던 중,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숭의아레나가 있는 도원역에서 첫 삽을 떴다는 역사를 참고하여 철도 역명판을 기본 베이스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숭의아레나 장내는 그 어느 곳 보다 목소리를 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입니다. 그 가지를 담기 위해 역명판 안에 '응원구역' 이라는 문구를 넣고 이 곳, 내가 깃발을 흔드는 곳이 바로 나의 응원구역이라는 개인과 단체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2. 메시지가 꼭 전달되길 바라는 곳이 있나요?

숭의아레나 S석에 전달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숭의의 S석은 예전에 비해 응원이 아쉽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응원이 가장 중시되는 곳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이 곳은 그 어떤 곳 보다 더 목소리를 내야하는 곳이라는 가치가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왜 머터리얼을 사용하나요?

머터리얼을 통해 시각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철학, 공유하고 있는 문화 등을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인천은 '시작'과 '최초'의 도시입니다. 제가 영감을 얻었던 철도 외에도 극장, 성냥, 담배, 사이다, 심지어 우리가 열광하고 있는 축구라는 스포츠도 인천에서부터 시작해서 전국으로 퍼진 것입니다.

플래그를 만들면서 인천에서 시작된 것이 정말 많은데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거나 그런 정보가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축구는 그저 공놀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축구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인생의 한 부분인 만큼, 축구를 통해 도시의 역사를 모두가 공유하고 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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