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축구를 할까?

2020. 4. 3. 22:55인천유나이티드

언제나 말하지만 행복한 무엇을 기다리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몇백 배는 더 의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다림에도 정해진 기약은 있어야 한다.

요즘엔 옛날 자료같은 것을 많이 찾아본다. 종진이형의 행복 득점 경기나 울산 원정에서 잘 있어요를 불러준 그 경기나. 북패나 수원에게 이긴 경기는 수만 번 봐서 이젠 좀 질린다.

사실상 4월 개막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제는 5월을 바라본다. 4월 개막에 맞춰 축구장에서 입을 캐주얼 브랜드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그 기간은 또 기약없이 늘어났다. 전 세계가 말썽이고 축구는 고려사항에 해당조차 하지 않아야함을 알면서도 10년 그 이상을 함께해온 내 일상이라 생각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4월엔 내 생일이 있다. 내 생일 전후로 개막하길 원했는데 그것도 물건너 갈 거 같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적어짐에 일말의 기대를 또 걸어봐야하나.

5월에는 개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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