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의 일기
전북전을 보았다. 이기기 힘든 경기임은 알았지만 그래도 여러 찬스를 무산 시킨 뒤 또 피케이로 승점을 잃었다는 것에 허무했다. 정말 팔을 묶고 뛰어야할까. 김성주의 실책을 봤을 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욕이 난무하던 그 곳에서 혼자 아무 말도 안 나왔다. 이날은 S의 생일파티 1차였다. 경기가 끝난 뒤 생일파티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 구월동에서 커피 집을 운영하고 있는 Y형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며칠 전 Y형의 블로그 글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글을 읽었었는데 Y형을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 형 여자친구 있으세요? " " 어,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이 내 여자친구야 " 아하 생일파티를 가기 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성주의 슈팅은 나도 넣겠다는 얘기, 수비수 손들을 다 묶어버려야 한..
2020. 6. 14. 16:10